폭설 후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5일 서울 보광동 인근에서 시민이 빙판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이날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은 경기동부와 강원, 경북북동산지는 비 대신 눈이 올 수도 있다.

기압골이 지난 뒤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해 쪽으로 세력을 넓히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어 들면서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 이날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다.

12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울산에도 비나 눈이 내리고 부산에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다만 강원동해안·산지의 경우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2일 오전까지 시간당 1~3㎝씩 폭설이 내릴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6~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5도와 8도, 인천 6도와 7도, 대전 5도와 12도, 광주 7도와 13도, 대구 4도와 15도, 울산 5도와 17도, 부산 8도와 17도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이 하루 새 5~10도가 내려가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