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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지니어링 업계 대표 주자인 삼성E&A가 연초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건에 이르는 해외 대형 플랜트 계약 규모가 11조 원을 훌쩍 넘어 고환율 속에 삼성E&A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가 참여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경쟁입찰 결과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사우디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는 국영 화학 업체인 사빅이 추진하는 대형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5조 1000억 원)로 알려졌다. 삼성E&A는 입찰에 참여한 인도 L&T, 일본 JGC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납기 안정성, 가격경쟁력 등에서 우위에 있어 지난해부터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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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는 또 멕시코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그린메탄올 공장 EPC 사업 참여가 사실상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E&A의 현지 법인인 삼성E&A멕시코가 현지 업체인 테친트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해 7월 발주사인 트랜지션인더스트리와 관련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멕시코 그린메탄올 공장 건설은 착공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삼성E&A 컨소시엄과 계약 체결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삼성E&A가 중동에서 수의계약으로 협의 중인 25억 달러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역시 1분기 내 수주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E&A는 지난해부터 해당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해왔지만 사업성 재검토 및 승인 절차 등 발주사 내부 일정이 미뤄지면서 정식 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삼성E&A가 중동과 중남미에서 추진 중인 이들 3개 프로젝트의 계약에 성공할 경우 확보할 수주액만 11조 원 이상으로 2023년 기록한 최대 매출(10조 6249억 원)을 넘는다. 이는 삼성E&A가 지난해 수주 목표로 제시했던 11조 5000억 원에 육박하는 실적이기도 하다.
삼성E&A가 올 1분기 내 수주가 유력한 이들 3건의 프로젝트 외에도 대형 개발·건설 프로젝트들이 다수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E&A는 지난해 12월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 미국 루이지애나 지속가능항공유(SAF) 프로젝트의 본계약 수주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 규모는 30억 달러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카타르 석유화학 요소 플랜트 프로젝트(40억 달러)와 사우디의 카프지 가스 증설 프로그램(20억 달러) 등도 삼성E&A가 올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 사업들로 평가된다.
이들 해외 프로젝트의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면 삼성E&A는 올해 해외에서 역대 최대인 2024년 수주 실적(14조 40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안팎을 오가며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E&A는 지난해 에너지 전환 사업의 성과 등이 지연되면서 전년 대비 둔화된 실적이 점쳐져 올해 실적 개선 폭은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E&A의 지난해 매출은 8조 91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영업이익은 7237억 원으로 25.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삼성E&A는 올해 화학공업 부문의 선전과 함께 비(非)화학공업 부문의 기존 수주분에 대한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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