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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 故 노회찬 의원의 생전 이야기를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달 23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 故 노회찬 의원의 삶에 대해 전했다.
故 노 의원은 7월 23일 오전 수행비서원 하동원씨와 함께 예정된 상임위 회의를 뒤로하고 동생과 노모가 살고 있는 집으로 향했다. 수행비서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비보가 들려왔다.
지난달 27일 노 의원의 국회영결식이 있던 날. 폭염에도 불구하고 19명의 청소노동자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왔다.
청소노동자 조정옥 씨는 “저희에게 한결같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환하게 웃어주셨다”며 “겸손히 머리 숙여 인사하고, 웃어주시고, 고생한다고 격려해주신 분”이라고 애도했다.
그는 “한번은 업무 공간이 부족하다고 청소노동자 휴게실을 없애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도 노 의원님을 찾아갔더니 ‘걱정하지 말라. 내 사무실 반 이거 줄 테니까 같이 쓰자’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전국문구점 살리기 연합회 대표 방기호 씨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당시, 4대 악을 퇴치하겠다고 내걸었던 공약 중 불량식품이 껴있었다”고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몰려있을 때 다른 국회의원들에겐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노회찬 의원님은 그러지 않았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삼성그룹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삼성 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 씨는 지난 2007년 노 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한 것을 떠올리며 “저분은 삼성으로부터 불이익이 두렵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제 저렇게 가셨으니 이런 얘기를 누구하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