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전 지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한 교회에서 4살 차이나는 여성과 혼례를 치렀다. 재혼한 신부는 같은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네 살 차이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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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전 지사는 지난 2014년 부인이었던 이모씨와 합의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전 지사는 한 방송에서 “전 처는 정치, 명예와는 상관 없이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랬으나 남편의 정치활동을 부담스러워 했었다”라며 “당시 아내는 국회의원 아내의 삶을 힘들어 했고 그때부터 이혼이야기가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2014년 도지사에 출마하며 아내와 다시 갈등 관계에 놓이게 돼자 “도지사 당선되면 ‘이혼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에야 출마가 가능했다”라며 “당선이 된 후 선약대로 이혼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발간한 에세이집 ‘가시덤불에도 꽃은 핀다’에서도 이혼 사유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2014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직후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고 했다. 남경필 지사는 그해 아들이 군(軍) 내 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25년간 동반자로 함께했던 아내와 이혼했다
선거 직전 남 지사의 전 부인은 정치인의 아내로 산 25년이 너무 힘들었고, 앞으로의 25년은 본인의 이름으로 살고 싶다며 이혼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남 지사는 “그럼 우리 각자 기도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 선거에 떨어지면 계속 함께 살고, 당선되면 이혼하자”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결국 도지사에 당선됐고, 25년간 함께 산 부인과는 “그동안 행복했다. 아이들 낳아 잘 길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서로 절을 하고 헤어졌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