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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출신 가수 슈의 도박 논란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S.E.S 출신 슈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지난 3일 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도박 논란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밝혀 논란이 됐다. 그는 지인들과 카지노를 방문했다가 6억 원의 빚을 지게 되면서 고소를 당했다.
당시 슈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 도박의 룰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6억이라는 큰 액수와 함께 슈를 카지노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상습 도박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한 기자는 “지난 5월에서 6월쯤에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 자주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목격자에 따르면 상당한 액수를 걸고 게임을 진행했고 주로 마스크를 쓰고 프라이빗룸에서 혼자 게임을 했다는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슈가 출입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는 프라이빗 룸은 디파짓(보증금)만 1억 원 이상을 맡겨야 입장이 가능한 룸이다. 한 목격자는 “슈가 하루종일 게임을 하고 8천만 원 이상을 잃었다. 일어날 때 마지막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가 변제 의사를 밝혔음에도 그를 고소한 고소인들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돈을 빌려준 게 불과 몇 개월 전이다”라며 “돈을 받아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소를 하는 게 맞지 않는다. 돈을 받기 위해서는 슈가 방송 활동을 하는 게 이득이다. 그런데 불과 2~3개월 만에 고소를 했다는 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한 발 더 깊숙이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