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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현우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만 황의조가 3골을 몰아넣는 등 무섭게 몰아친 한국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김학범 감독의 뜻에 따라 전술 시험에 나서면서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기 시작했지만, 이때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고, 끝내 무실점을 지켰다.
경기 직후 조현우는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수비진이 뒤에서 버텨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과 나눴다”고 강조했다.
이어 와일드카드로서의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경기가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월드컵이든 아시안게임이든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볼은 똑같다”라며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