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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이 결국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김어준이 이번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잡는 것이 목적인 정치 특검이었다고 전했다.
16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전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다뤘다.
김어준은 “2018년 일본열도가 침몰하기 때문에 개성공단으로 일본 기업 이주시키기 위해 오사카 영사를 보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 드루킹”이라면서 “그가 특검에 나와 했던 말이 자신이 쓴 옥중 편지와 자신이 작성한 문건과 달랐고, 김경수 지사가 매달 돈을 줬다고 하자고 드루킹 측 사람들이 거짓말한 것도 들켰다. 일관성 없는 주장과 돈을 받았다는 중대한 거짓말까지 복수 측근이 일부러 공모한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어준은 “그럼에도 특검법 어겨가면서 송인배 비서관 자연인 시절 급여를 수사 대상으로 하고, 김 지사가 포토라인 피하려고 했다는 사실무근 내용으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개인적인 결론으로, 특검은 그냥 처음부터 김 지사 잡는 것이 목적인 정치 특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이제 남은 질문은 영장판사들이라고 반문했다.
앞서 허익범 특검팀은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열흘 앞둔 지난 15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이 구동되는 모습을 봤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