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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들 안모씨가 자신의 부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게 전화해 ‘누나’라고 불렀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9일 안희정 전 지사의 세 번째 재판에서 증인 구씨는 “(김지은씨가 언론에 피해 사실을 폭로한) 지난 3월 5일 저녁 안희정 전 지사의 큰 아들로부터 ‘누나(김지은)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야 할 것 같은데 도와줄 수 있느냐’는 문자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안희정 전 지사의 큰 아들에게)바로 전화했더니 민주원 여사가 받아서 ‘김지은의 평소 행실과 과거 연애사를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들 안모씨는 SNS 논란에 휩싸였다.
안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소 짓는 사진과 함께 “상쾌”라고 시작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적었다.
이는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이기 때문에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에 동의하며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비판하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안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