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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투합 김정현과 서현의 ‘진실 찾기 케미’”
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과 서현이 허정도와 면회실에서 대면하는, 날카로운 ‘감옥 면회실’ 투 샷을 선보인다.
김정현과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시한부 선고를 받은데 이어 살인누명을 쓰게 된 재벌 2세로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갑작스러운 동생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중 수호와 지현은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의기투합,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끈끈하면서도 달콤한 ‘진실 찾기 케미’를 폭발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3, 14회 방송에서 수호(김정현)는 지현(서현)의 엄마 희숙(김희정)을 죽음으로 몰고 간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 강실장(허정도)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을 알게 된 상황. 이에 수호는 검찰에 자진 출두해 강실장을 다시 경찰의 수사망에 오르게 하고, 결국 지현과 강실장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통쾌함도 잠시, 형사에게 잡혀가는 강실장의 비웃음과 수호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담기면서 또 다른 반전을 예고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김정현과 서현이 허정도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날카로운 삼자대면 을 갖는 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수호와 지현이 체포된 강실장을 만나기 위해 면회실을 찾은 장면. 지현은 철창 안의 강실장과 마주 앉은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수호는 그런 지현의 뒤에서 살벌한 눈빛을 드리운 채 강실장을 노려본다.
특히 ‘그날’ 수호의 호텔방에 지은(윤지원)을 보냈던 강실장은 민석(김준한)에게 돈을 받고 지은의 죽음을 자살로 만드는데 일조하는가 하면,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인 CCTV 영상을 가지고 있는 금테(김정태)를 없애기 위해 민석과 공모, 뺑소니 사고를 유발하는 등 민석이 저지른 악행의 전말을 알고 있는 인물. 과연 수호와 지현은 면회실에서 만난 강실장에게서 사건의 전말에 대해 들을 수 있을지, 강실장이 지었던 비웃음의 의미는 무엇일 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김정현과 서현의 ‘감옥 면회실 투 샷’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일산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장면은 김정현, 서현, 허정도가 촬영 후 처음으로 함께 만나 호흡을 맞추는 자리. 세 사람은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대본을 보며 각자 의견을 나누고 대사를 맞춰 보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돋웠다. 선배 허정도는 김정현과 서현에게 농담을 건네는 등 두 사람의 긴장감을 풀어주며 후배들을 이끌었고, 김정현과 서현에 이에 호응하며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수호와 지현이 그동안 불투명하기만 했던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는 전환점이 되는 장면”이라며 “수호와 지현이 앞으로 어떤 사이다 행보를 펼치게 될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15, 16회 분은 예정대로 22일(오늘) 밤 10시에 정상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