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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배우 윤두준이 오는 24일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식샤를 합시다3’ 등 곳곳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2일 오후 한 매체는 윤두준이 의경(의무경찰) 시험에서 탈락해 오는 24일 훈련소에 입소한다고 보도하며 윤두준의 입대 여파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가 14회로 종영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윤두준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리더 윤두준이 최근 군입대 영장을 받고 24일(금) 현역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다. 윤두준은 입소하여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9년 데뷔 이후, 쉼없이 달려온 윤두준의 입영소식에 많이 당황하시고 놀라셨을거라 생각한다. 본인도 갑작스러운 입대를 통보 받아 많이 놀랐지만, 그래도 윤두준 본인의 바르고 강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촬영에 임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며 “윤두준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했기 때문에 정확한 입영 장소와 시간은 알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뜻하지 않게 드라마 제작진에게 폐를 끼치게 된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 배경에는 ‘의경 탈락’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두준은 최근 의무경찰 시험에 지원했지만, 지난 21일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1989년생으로 올해 서른살인 윤두준은 앞서 무릎 부상으로 인한 질병 등 사유로 입대를 연기해 더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
반면 같은 팀 멤버 양요섭은 의무경찰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양요섭의 정확한 입영 일자는 9월 내 정해질 예정으로, ‘랜덤 추첨’으로 합격자를 뽑는 의무경찰 선발 방식에 희비가 엇갈렸다.
의무경찰은 상대적으로 자기 계발 시간이 보장되고 외출·외박 기회가 많은 데다 경찰공무원 채용 시 특채로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이는 연예인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2013년 국방부가 연예 병사 제도를 폐지하면서 병역을 앞둔 연예인들의 의경 지원이 대폭 증가했다.
앞서 조승우, 류수영, 이제훈, 박기웅, SS301 허영생, 슈퍼주니어 동해,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이 의경으로 복무했으며, JYJ 김준수와 SS301 김형준이 현재 경기남부경찰단 홍보단에서 의경 복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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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모집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스타도 있다. 2AM 임슬옹은 지난 2016년 11월과 2017년 6월 의경 시험에 두 차례 응시했으나 연이어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결국 임슬옹은 2017년 11월 강원도 철원 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하지만 임슬옹은 입대 5개월 만인 지난 4월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판정을 받았다. 그가 지난 2011년 진단받은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2014년 서울경찰홍보단에 지원하면서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유아인의 의무경찰 지원을 두고 ‘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 결국 유아인은 최종 면접에 불참했다.
당시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유아인의 스트레스가 극심해 최종 면접 과정을 스스로 포기했다”면서 “특혜를 받겠다는 게 아니라 연기자로서 특기를 살려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소속 배우의 의지가 비난 받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유아인은 다섯 차례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지난해 6월 골육종으로 인해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지소울 역시 의무경찰에 지원했다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포기했다. 지소울은 지난해 2월 의무경찰 특기병 분야에 지원한 바 있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포기, 이후 같은 해 12월 26일 강원도 철원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