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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의 세력이 약해지자 21호 태풍 제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3일 미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공개한 태평양 지역 기상관측도에 따르면 대만 인근 해상에서 ‘열대 요란’이 발생했다.
JTWC는 이 열대 요란이 타이완 동족 해상에서 빠져나간 뒤 약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열대 요란이 21호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제기됐고 ‘솔릭’ ‘시마론’의 다음 순서인 ‘제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태풍 제비가 발생했다는 공식적인 국내 보도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태풍 제비’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앞서 태풍 솔릭에 대한 공포를 느꼈던만큼 대중은 벌써부터 제비의 위력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태풍 제비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두 YTN 과학재난팀장은 이날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21호 태풍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풍은 열대 저기압 부가 중심 부분 최대 풍속이 초속 17m를 넘으면 태풍이 되고 이름이 붙여진다”며 “대만 부근에 열대 저기압 부가 강한 게 있는데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지는 않았다. 이게 태풍이 된다고 해도 대만 가까이에 붙어 있어서 중국 쪽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