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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3·서울시청)이 심경을 전했다.

김한솔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한솔은 남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 도마에서 은메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앞서 김한솔은 지난 24일 도마 결선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금메달이 유력했으나 이후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벌점 0.3점을 받아 섹와이훙에게 0.062점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김한솔은 “도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엄연히 제 실수”라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이젠 아무리 좋아도 퍼포먼스보다 마무리 동작 끝냈다는 표시를 심판에게 먼저 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도쿄올림픽 때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계속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