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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48’ 최종 데뷔 멤버 12명이 정해진 가운데, 방송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던 플레디스 이가은이 아쉽게 탈락했다.
31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프로듀스48’에서는 글로벌 걸그룹 데뷔를 위한 연습생들의 마지막 평가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즈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12명의 멤버들이 결정됐다. 최종 센터의 자리는 스타쉽 장원영에게 돌아갔으며, 그 뒤를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이름을 올렸다.
첫 순위 발표식에서 1등을 차지한데 이어, 줄곧 데뷔 등수 커트라인을 벗어난 적이 없었던 이가은은 이날 최종 탈락,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012년도에 애프터스쿨에 합류한 가은은 2013년 활동 이후 ‘프로듀스48’을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획사 평가 당시 가은은 “컴백을 계속 기다렸다. 오랫동안 쉬면서 밝게 지냈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하나도 괜찮지 않더라”며 “시즌 1에 저와 같이 연습한 친구들도 나갔다. 만약에 내가 데뷔를 안 했더라면 시즌1에 내가 나가서 잘 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뭔가 답답했다. 차라리 시작조차 안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돌이킬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며 “회사에 먼저 ‘프로듀스48’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뉴이스트를 보면서 저도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같은 소속사 뉴이스트를 보면서 용기를 냈다던 이가은은 공교롭게도 뉴이스트의 김종현과 비슷한 과정으로 탈락했다. 시즌 2 김종현 역시 방송 내내 최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다가 최종 생방송 무대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바 있다.
마지막 12등 자리를 놓고 한초원, 이채연, 미야자키 미호와 경합을 벌이던 이가은은 “뽑히지 않아도 괜찮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탈락 후 이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프로듀스48’을 통해 재기를 노리던 이가은은 결국 데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마감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