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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들’에서 민정기 前 공보비서관과의 인터뷰가 공개된다.
오늘(4일) 밤 11시 방송되는 ‘외부자들’에서는 전두환 前 대통령 회고록을 대신 집필했다고 주장하는 민정기 前 공보비서관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증상을 이유로 재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정기 전 공보비서관이 회고록 내용 상당 부분은 본인이 썼고 특히 재판 쟁점인 사자명예훼손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를 ‘사탄’, ‘거짓말쟁이’라고 칭한 부분도 본인이 썼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민정기 전 비서관은 “(전 前 대통령이) 마지막 원고 작업을 나한테 일임했다”며 “조비오 신부의 주장이 허위라는 건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거짓말쟁이라고 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이는 95년 수사 기록을 비롯해 재판 과정에서 거듭 확인된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편 “지금도 헬기 총격은 없었다고 확신하느냐”는 이동관 전 수석의 물음에 민정기 전 비서관은 “물론”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며 “95년에는 국방부하고 검찰하고 합동 조사를 했고 그것에 근거해 재판도 이뤄졌는데 헬기사격이 없었다고 확인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최강욱 변호사는 “검찰은 당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대사관이 본국에 보고한 전문에서 헬기 총격이 있었다는 부분을 확인하고 객관적 입증 자료가 보강 됐다고 해서 기소했다”는 반론을 제기하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간다.
‘전두환 회고록’ 논란의 중심에 있는 민정기 전 공보비서관과의 인터뷰는 4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