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2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그래미 뮤지엄의 예술 감독인 스캇 골드만(Scott Goldman)과 함께 음악 방향성, 앨범 제작 과정, 멤버들과의 관계, 팬들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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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해 진행된 미국 투어와 이번 LA 스테이플스 센터 공연의 차이점에 대해 멤버 제이홉은 “새 앨범의 음악으로 4회에 걸쳐 팬 여러분들을 만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많은 팬들이 열광적으로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의미가 컸던 무대였다”고 말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의 성공과 음악 작업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온 것이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회사와 멤버 모두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온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좋은 음악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은 멤버 내면의 이야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앨범 콘셉트를 정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데뷔 이후 ‘학교’, ‘청춘’, ‘나 자신을 사랑하자’ 등의 주제로 앨범을 만들고 활동해 왔다. 앨범을 통해 우리 자신도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민은 멤버들과의 의사소통에 대해 “항상 멤버들이 좋은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어 주고 있지만, 노래를 녹음하면서 서로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생겼을 때는 다 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뷔는 “팬들이 방탄소년단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오는 데 도움을 주셨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와 팬들과의 관계는 무척 가깝다”며 아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진 역시 “지금 저희가 기록한 성적들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LOVE YOURSELF’ 투어는 방탄소년단 혼자 공연하는 것이 아닌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빌보드 200’ 1위를 두 번 기록한 소감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 정국은 “지금껏 성취한 것들에 대해 책임감과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음악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마음가짐을 다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 스캇 골드만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방탄소년단을 “미국의 차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케이팝 가수”라고 소개했으며,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외국어 앨범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번 새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로 두 번째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스테이플스 센터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12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