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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쿠키로 이름을 알린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완제품을 비싼 가격에 되팔아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판매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따르면 “사람의 건강으로 사기 친 ‘**쿠키’를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2018년 7월 16일 ‘**마트 카페’에 입점해 사람들에게 마카롱을 판매하기 시작한 업체”라고 소개한 뒤 “매일 20세트에 가까운 수량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며 인기를 끌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를 위한 제품이며 아이 태명까지 상호에 썼지만 알고 보니 마트에서 판매하는 쿠키 혹은 롤 케이크를 재포장해서 판매했다”며 “그렇게 사람들을 기만하고 장난질을 쳤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청원인은 “믿고 먹을 음식이 얼마나 되겠느냐. 이런 문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청원글은 27일 오전 8시 기준 1842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소비자 단체는 미미쿠키를 상대로 단체 형사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한 네티즌은 미미쿠키에서 판매되는 쿠키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쿠키를 재포장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미미쿠키 측은 환불 요청이 늘자 쿠키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것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제품에 관해서는 수제품이라고 해명했고 다른 제품 마저 코스트코 제품인 것으로 밝혀지자 ‘큰 이윤을 남기려 시작한 일은 아니다. 주문 물량이 늘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해 논란이 일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