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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29일 메트로TV 등 현지 언론은 중앙 술라웨시 주의 해안도시 팔루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팔루 시내 병원 소속 의사는 “병원에 30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환자 12명은 정형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께 규모 7.5의 강한 지진에 이어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에 정전과 통신장애 등이 발생했고 재난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이후 상황이 안정되면 사상자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팔루 지역의 한 주민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오늘 아침 탈리세 지역 해안에 나가보니 다수의 시신이 잔해와 뒤섞여 해변에 밀려와 있거나 물 위에 떠 있었다”고 밝혔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