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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극본 신재형, 제작 아이윌 미디어, 총 14부작)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재벌 성폭행범 김성철의 만행을 세상에 폭로하는 사이다 응징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를 입증하듯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5% 고지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30일 방송된 2화의 전국 유료가구 시청률은 평균 4.9%, 최고 5.3%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한 것. 남녀25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4.4% 최고 4.8%를 나타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형진그룹 지목현(이승철) 회장의 비자금을 찾기 위해 작전을 개시한 플레이어 4인방 강하리(송승헌), 차아령(정수정), 임병민(이시언), 도진웅(태원석)의 활약으로, 지회장을 비롯해 성폭행범 아들 지성구(김성철)가 검거됐다. 하지만 범죄 수익금 환수 작전 성공이 눈앞으로 다가온 순간, 의문의 인물들에게 습격을 당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해킹 마스터 병민의 활약으로 지성구의 범죄 행각이 담긴 불법 사이트를 찾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순간, 작전차량 안에 있던 하리, 병민, 진웅은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수에 밀려 열세가 된 상황이었지만 차량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아령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증거가 담긴 노트북을 잃어버렸고 사이트는 폐쇄됐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하리와 진웅은 먼저 마이크(김서경)를 압박해 진술을 받아냈다. 미국 유학생이었던 지성구가 브로커 사이트를 운영하던 자신에게 한국에서의 동업을 제안하며, “한국은 그런 나라라고. 마음대로 해도 다 되는 데”라고 했다는 것. 유학을 오기 전 살인을 저질렀지만 무죄로 풀려났다며, “우리아빠 전화 한통이면 경찰이건, 검찰이건 알아서들 설설 긴다”는 과거를 전해 분노를 자아냈다.
그 시각 아령과 병민은 지성구가 오피스텔 비밀 금고에 숨겨놓은 범행 증거가 담긴 외장하드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그리고 마이크의 휴대폰으로 전달된 “그 여자 처리할게”라는 문자를 본 하리의 요청으로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살인청부업자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여 윤희(이슬)를 구출, 하리와 연이 있는 의사 추연희(유예빈)가 있는 안전한 병원으로 옮겼다. 가까스로 깨어난 윤희는 당시 상황을 자신의 휴대폰에 녹음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플레이어들은 경찰서에 잠입해 부패 경찰 심팀장(민준현)과 형진그룹 최실장(고원석)이 주고받은 메일과 윤희의 핸드폰 등 관련 증거를 빼냈다. 이를 눈치 챈 심팀장의 추격으로 아령, 병민, 진웅이 붙잡혔지만, 지성구의 범죄가 담긴 증거물을 들고 지회장을 찾아가 돈만 원하는 사기꾼인척 하며 협상을 시도한 하리의 수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하리가 설계한 빅픽쳐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모든 증거가 장검사(김원해)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미리 판을 짜놓은 것.
장검사는 제보를 받고 윤희가 입원한 병원에 미리 도착해, 윤희를 빼내기 위해 달려온 심팀장 및 부패경찰들을 먼저 검거했다. 그리고 윤희는 하리가 미리 맡겨 놓은 USB를 장검사에게 건넸다. 플레이어들은 지성구의 형진문화재단 이사장 취임식이 열리는 연회장에서 작전에 돌입했다. 재단 홍보영상이 상영되던 중, 지회장 집안의 범죄 이력을 낱낱이 폭로하는 PPT를 스크린에 띄웠고, 지성구의 성폭행 범죄가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한 것. 초대된 VIP들이 자리를 급히 떠나고,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달려드는 등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던 지회장과 지성구는 장검사에게 체포됐다. 장검사는 “성구야, 법대로 하니까 이렇게 좋다”며 지난 공판에서 지성구에게 당한 굴욕을 그대로 되갚아주는 통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 부자를 법의 심판에 맡기고, 플레이어들은 지회장이 비자금을 감춰놓은 교회로 향했다. 이곳에 숨겨진 거대한 금고의 잠금장치를 풀자 어마어마한 돈이 쌓여있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환희를 느끼는 것도 잠시, 의문의 인물들로부터 눈 깜짝할 사이 얼굴에 포대자루가 씌워졌다. 숨막히는 예측불가의 엔딩으로 긴장감이 최고조로 오른 가운데, 습격을 당한 플레이어들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플레이어’,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