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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1t 화물트럭과 승용차에 차례로 치인 50대가 사망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께 자전거를 타고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 횡단보도를 지나다 1t 트럭과 승용차에 2번 치인 A(56)씨가 숨졌다.
트럭 운전자 B(75)씨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은 후 도로변에 차를 세웠고 이때 한 승용차가 도로에 쓰러진 A씨를 다시 한 번 치고 달아났다.
현재 경찰은 1t 트럭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승용차 운전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류품을 수거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승용차 도주로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 운전자는 A씨를 차로 쳤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현장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둘 중 어느 차량에 치여 숨졌는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승용차 운전자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