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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매우 강한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8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 강풍 반경은 410㎞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대만 부근으로 북서진하다 주말쯤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우리나라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콩레이’는 4∼5일 상대적으로 바다 온도가 찬 대만 부근 해역에서 상층과 하층의 바람 차이가 큰 구역에 진입해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요일인 5일께 북서쪽으로 접근하는 상층 기압골과 만나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시점에 진로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유동적이지만, 주말 이후 제주도와 남해 상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