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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인 네네치킨이 국내 주먹밥 프랜차이즈인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맹점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네네치킨은 봉구스밥버거 인수 소식을 알리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봉구스밥버거 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전혀 공지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봉구스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봉구스밥버거는 2011년 설립된 밥버거 업체로 대표 오세린이 경기도 수원시 동원고등학교와 동우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주먹밥 노점상을 하면서 시작됐다.
주먹밥을 변형시킨 밥버거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2016년에는 가맹점이 863곳에 달할 정도로 사업이 확장됐다.
특히 오세린 대표는 불량 학생들과 술을 마시며 고민을 들어주거나 임신한 여학생이 “수술할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여학생을 설득해 부모에게 임신한 사실을 털어놓게 하는 등 청소년들의 고민해결사로 불리며 사회활동에도 힘썼다.
하지만 지난해 오세린 대표는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16년 5~8월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3차례에 걸쳐 마약 투여를 한 혐의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노호성)는 지난해 8월 22일 오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