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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납품 업체 사장으로부터 식사를 접대 받고 폭행까지 한 중학교 행정실장이 입건됐다.
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모 중학교 행정실장 A(53) 씨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올해 8월 23일 오후 8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식당 앞에서 급식 자재 납품업체 사장 B(여) 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일 급식 자재 납품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나서 식사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B 씨는 A 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가 B 씨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폭행 사건과 별개로 A 씨가 B 씨로부터 식사를 접대받은 것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인천시교육청에 이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이들은 당일 14만 원 상당 식사를 했으며 B 씨가 식대를 모두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은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