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사회  >  사회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 내일(5일) 선고공판 불출석 “국격 유지·국민 단합 해쳐”

  • 이정인 기자
  • 2018-10-04 16:23:08
  • 사회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 내일(5일) 선고공판 불출석 “국격 유지·국민 단합 해쳐”
/사진=연합뉴스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5일 오후 예정된 1심 선고 공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의 선고 공판 생중계 결정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4일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오전에 대통령을 접견해 의논하고 돌아와 선고 공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선고 시가닝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통령의 현재 건강 상태로는 그 시간 내내 법정에 있기 어렵다. 중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지를 요청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불만을 품는 사람들의 과격행동도 있을 수 있다”며 “대통령의 경호 문제도 염려될 뿐 아니라 그런 행동을 저지하는 등의 모습이 중계로 비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법원은 대통령의 입·퇴정 모습까지 촬영하도록 허가했다”며 “전직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국민들이나 해외에 보여주는 것은 국격의 유지나 국민의 단합을 해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을 실시간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중계를 허용했으며 이 전 대통령이 실제 재판에 나오지 않더라도 선고 공판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은 5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