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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불법 촬영(몰카) 편파수사 규탄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여성 범죄 처벌 강화’를 주장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국회의원들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전송하는 ‘문자 총공’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를 두고 문자 테러라는 의견과 정당한 정치 참여라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는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5차 편파 판결·불법촬영 규탄 시위’를 개최했다. .
이날 주최측은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등에게 문자 총공을 보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스크린에 번호를 띄운 뒤 불법 촬영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메시지를 동시 다발적으로 보내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폈다.
해당 퍼포먼스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자테러가 아니냐는 의견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저는 ‘여러분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 워마드를 이해해야 하며 반성이 필요하다“며 “국회 법사위 질의를 통해서도 법무부 법원행정처에 맹성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러나 귀하들은 무조건 정치인에게 무차별 문자폭탄을 가하고 있다”며 ‘문자폭탄’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에 대해 현행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빠른 입법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정당하게 볼 수 있는 정치 참여라는 의견도 등장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벤지 포르노 포함해서 몰카 범죄 처벌 강화하는 법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몰카와 여혐은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