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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가 스스로 감정의 철벽을 깨트리며 심쿵 직진 본능을 보였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이민기(서도재 역)가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는가 하면 거침없는 반전 돌직구로 시청자들을 ‘서도재’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가슴을 아리게 하는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설렘주의보를 내리는 명불허전 로코력이 빛난 회차였다.
서도재(이민기 분)는 이날 스캔들을 수습하기 위해 한세계(서현진 분)를 찾았지만 몰려드는 기자들을 피해 류은호(안재현 분)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그녀와 류은호의 친밀한 모습에 묘한 반감을 드러내다가도 왜 자신을 도왔냐는 한세계의 물음에는 누구라도 상관없었다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이후 스캔들을 ‘해프닝’으로 일단락하며 한세계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지만 그녀가 자꾸만 자신의 안면인식장애를 확인하려고 하자 기어코 날을 세웠다. 그러나 이민기의 무미건조한 눈빛 속 알 수 없는 심연은 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상처를 예감케 하며 오히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거대한 전면 거울 앞에 선 서도재가 “우리 제발 좀 친해지자”라며 거울 속 자신에게 말을 건넨 장면은 안방극장을 짠하게 물들였다.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본인 얼굴마저 낯설어진 그가 아무렇지 않은 척 무던하게 대하는 모습은 오히려 마음을 아리게 한 것.
한편 서도재는 자꾸 밀어내고 선을 그어도 자신을 도와준 한세계에게 흔들렸다. 그는 겁 없이 자신을 대하던 한세계를 떠올리며 못 말리겠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이 모습은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했다. 이어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성큼 다가가 “솔직해질 기회를 잡아보고 싶어서”라는 돌직구를 던지며 설렘을 자아냈다.
또 그의 “같이 자자구요, 나랑”이라는 폭탄 발언은 일순간 숨을 멎게 만들며 또 한 번의 역대급 엔딩을 경신했다. 이민기는 단단한 눈빛과 발성으로 점점 안방극장을 그에게 ‘도며들게(도재+스며들다)’ 만들고 있다.
‘서도재 홀릭’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민기의 로코력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