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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이 재판에서 한 증언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양예원은 1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열린 사진 동호인 모집책 최 모(45) 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최 씨의 추행이 있었다는 2015년 8월 29일 이후에도 촬영을 여러 차례 요청한 부분에 대해 “복학을 앞두고 학비가 필요하던 시점에 아르바이트를 12시간 이상 해도 돈이 충당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처음 문제 제기할 때는 촬영이 5회였다고 말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총 16회 촬영한 부분이 밝혀진데 대해서는 “제가 가진 계약서가 5장이었고 정확한 숫자는 잘 기억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당시 분위기, 사람들 얼굴, 추행 사실 등은 정확한 기억”한다고 말했다.
양예원은 “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당시에는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며 당시 신고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25살인데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 앞으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피해자인데 미안해하지 마세요”, “이렇게 몰아가는 사회가 잘못됐다”, “피해자인게 확실한데 본질을 흐리지 맙시다”, “응원할게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양예원을 응원하고 나섰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는 “무고로 처벌받아야 한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지셔야합니다”, “이미 엎지른 물이다”, “사건의 진실이 어서 밝혀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양예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