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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서 사망한 김창호 外 한국인 원정대, 악천후에 시신 수습 난항

  • 이정인 기자
  • 2018-10-13 19:43:46
  • 사회일반
히말라야서 사망한 김창호 外 한국인 원정대, 악천후에 시신 수습 난항
/사진=연합뉴스

히말라야 산맥 구르자히말에서 한국인 대원들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악천후로 시신 수습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를 등반하던 한국인 등반가 5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시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 악천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시신을 수습하려면 구조 헬리콥터를 띄워야 하는데 현지 날씨가 나빠 오늘은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일 새벽부터 현지 날씨를 고려해 수습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새벽 해발 3천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을 헬리콥터로 한 시간 거리인 포카라 시로 옮긴 뒤 다시 수도 카트만두 시로 운구할 계획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12일에도 헬리콥터를 띄우려고 했으나 강풍 등 악천후 때문에 실패했고, 13일 새벽 잠시 날씨가 좋았을 때 소형 헬리콥터를 띄워 수색한 결과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소형 헬리콥터로는 시신을 옮기기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장비가 구비 돼 있고 구조대원이 탑승한 중대형 구조헬기를 현장 인근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하지만 시신 운구 작업이 정확히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헬리콥터가 투입되더라도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시신을 수습해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작업 진행이 어렵다.

한편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한국 원정대 5명은 해발 7천193m의 히말라야 산맥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다가 눈폭풍을 맞고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 1구는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8구는 계곡 아래에 있다.

대사관은 향후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장례 및 유가족 입국·귀국 지원 등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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