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블레스유’가 F/W 시즌을 맞아 작은 변화를 꾀했다. 멤버들의 소소하고 유쾌한 케미는 여전하지만 여기에 새 멤버 장도연, 제철 음식 먹방 등이 더해지면서 이전에는 보지 못한 또 다른 재미로 신선함을 더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로프트가든 344에서 올리브 ‘밥블레스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황인영 PD와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Pick ‘먹부림+고민풀이’ 쇼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4개월간의 여정을 달려온 ‘밥블레스유’는 장도연이 새 막내로 합류하면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F/W시즌을 맞아 더욱 본격적인 제철 음식 먹방은 물론 더욱 업그레이드된 먹방으로 하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황인영 PD는 “시즌은 구분지어지긴 했지만 시즌2는 아니다. ‘밥블레스유’의 원형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고 기존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동생이 새로 들어오면서 언니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마음이 들 수 있는 토크와 푸짐한 먹거리들이 준비돼있다”고 F/W 시즌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장도연은 이달부터 ‘밥블레스유’의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워낙 네 멤버의 케미가 사랑받았던 만큼 새 멤버 영입을 두고 걱정도 많았지만, 멤버들의 추천과 신뢰를 바탕으로 막내 자리를 꿰찬 장도연은 이전의 ‘밥블레스유’에는 없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장도연은 프로그램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너무 잘 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내가 들어가서 누가 될까봐 초반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6회 정도 촬영을 했는데 카메라가 언제 켜지고 꺼지는지 모를 정도로 일상 같은 느낌이라 신기하다. 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혼자 감동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미가 맞는 척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내가 눈치가 많이 없다”며 “내가 멤버들과 어떻게 젖어드는지 보시는 것도 재미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장도연과 친분은 없었지만 라디오 게스트로 만났을 때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이질감이 없었다”며 “평소에는 얌전한 것 같아도 우리랑 맛있는 걸 먹고 있을 때 도연이의 매력이 나오더라. 장난으로 구박을 해도 너무 잘 받아 준다. 너무 잘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어 이영자는 “‘밥블레스유’는 친한 사람들끼리 시작했지만 나는 끼리끼리 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우리끼리 많은 추억을 쌓기는 했지만 그렇게 멈추면 안 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라며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가는 모습이 비춰지는 게 좋은 것 같다. 도연이를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세상을 많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황인영 PD는 장도연을 영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내가 섭외한 멤버들은 하나도 없다. 언니 분들이 새 멤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다가 장도연 씨 얘기가 나왔고 마침 스케줄이 맞아서 멤버로 확정됐다”며 “처음에는 네 분의 케미를 이어가는 게 좋을 거라 생각했지만 장도연 씨는 우리한테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요름 사람들의 애기를 하면서 시청자들과 공감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 흔한 아이돌 출연자 하나 없이, 실제 절친인 네 명의 여성만으로 이 자리까지 온 ‘밥블레스유’. 멤버들은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로 ‘공감’과 ‘진심’을 꼽았다.
최화정은 “나는 예능 경험도 없고 억지로 하는 게 안 된다”며 “그런데 친한 친구들끼리 있으니까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춤도 추고 그런 모습이 나오더라. 친한 사람들끼리 있지 않으면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모습이다.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재밌어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우리는 출발 자체에서 ‘비밀보장’이라는 뿌리 콘텐츠가 있었다. 소통하고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했던 ‘비밀보장’이 ‘밥블레스유’로 연장됐다. 그래서 공감포인트가 더 생겼고 내 친구, 내 가족 얘기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F/W 시즌에는 그때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처럼 제철 토크들로 꽉 채워져 있다”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채워져 있다. 전 시즌보다 훨씬 풍성한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밥블레스유’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