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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회식 자리에서도 직원들에게 가학 행위를 했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31일 뉴스타파가 보도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양진호 왕국’이라 불릴 만큼, 평소 직원들에게 폭력과 가학 행위를 일삼았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화장실 금지’ 문화다. 보도에 따르면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은 술을 먹는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5만 원, 또는 10만 원 씩을 내고 가야 했으며, 양 회장은 토할 때까지 술을 강제로 먹이고, 토할 때도 화장실이 아닌 술자리에서 토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원들은 양 회장이 “화장실 좀 가자”라고 하며 일어나는 순간 유일하게 마음 편히 화장실을 갈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은 불법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 동영상을 유통하며 억대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한국미래기술은 세계 최초 인간 탑승형 직립보행 로봇 ‘메소드-2’ 등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