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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TV CHOSUN <동네앨범> 최종회가 베일을 벗었다. 파일럿으로의 끝인사를 건네고 새로운 여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17일 밤 12시 30분에 방송한 <동네앨범> 마지막회에서는 경기도 고양시의 마지막 여정을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과 단양 여행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선곡회의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방송에 이어 고양시 곳곳을 구경하던 김종민, 신현희, 유회승은 수제 기타 제작 명인과 만나 작업실을 구경에 나섰다.
특히 신현희는 직접 명인의 기타를 연주하며 “저도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는데 이렇게 독학으로 만든 기타를 연주하게 돼 너무 신기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호수공원에 모여 선곡회의를 하던 김종민은 앞서 만난 명인과의 만남으로 만들어 낸 곡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유회승은 “공기 좋은 곳에서의 산책, 맛있는 음식, 기타 장인과의 만남 등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은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팀의 맏형 더원은 자신이 선곡한 노래를 종민에게 함께 부르자며 제안했고, 두 사람은 의외의 하모니를 뽐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단양 편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선곡회의도 공개됐다. 특히 조민규는 “단양은 이름처럼 담백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기를 가진 곳”이라고 여행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퍼센트는 “단양은 사진을 봤을 때부터 달달한 노래들이 생각났다”며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각자 단양 여행을 하며 느낀 소감을 나누며 추억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7인의 아티스트가 삼척, 단양, 고양을 여행하고 탄생시킨 특별한 동네앨범이 공개된 것. 음악여행의 출발지였던 삼척에서 더원, 김종민, 유회승, 그리, 박재정, 퍼센트, 박지만 사진작가는 동네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선곡회의 시간을 가졌다.
더원은 삼척을 여행한 소감에 대해 “슬프면서도 맑다”고 말해 멤버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유회승은 더원, 김종민과 함께 갔던 40년 세월이 묻어난 음악사와 호박 막걸리집을 떠올리며 감성적인 선곡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그리, 박재정, 퍼센트의 케미가 돋보이는 고품격 계곡 라이브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재정과 퍼센트는 즉석에서 멋진 라이브 실력으로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종민은 녹음현장에서 평소 예능인의 모습과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네앨범>은 낯선 동네 곳곳을 여행하며 노래를 모으고, 그 동네만의 추억이 깃든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번쯤은 봤을 법한 작은 동네 골목길과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80~90년대 유행했던 다양한 배경음악 역시 시청자들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하며 음악 예능프로그램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주 동안 감성과 힐링을 전했던 <동네앨범>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초 정규 편성돼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다. 특히 더욱 다양한 동네와 그 속에 얽힌 이야기들, 그리고 따스한 음악으로 우리를 어루만질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