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방송된 ‘남자친구’ 7회에서는 송혜교(차수현 역)와의 관계가 공개된 후 시련을 겪는 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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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버스정류장에 있던 박보검 앞에 장승조(정우석 역)가 갑자기 찾아왔고, 굳어지는 그의 표정에서는 당황스러움과 여러 생각이 스치는 듯 했다. “그 속초 헤프닝 말이에요. 실환가?”라고 묻는 장승조에게 그는 “한 사람이 큰 마음을 내놓았는데, 헤프닝은 아니죠.”라고 답했다. 단호하면서도 차분하게 대하는 모습에서 긴장감이 감돌았고, 박보검 내면의 복잡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장면이었다.
이어, 박성근(최이사 역)과의 갈등에서도 박보검의 내면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박성근은 박보검에게 일방적인 인사이동을 통보하며 협박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고 박보검 역시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사무실에 혼자 남은 그의 눈빛과 표정에서는 현실의 벽을 마주한 심란하고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후, 박보검은 생각을 떨치려는 듯 한강을 달렸다. 이 때 무거운 표정과 눈빛에서는 그가 깊은 근심에 잠겨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무작정 송혜교의 집으로 향한 그는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밝게 웃어 보이는 모습으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 날 방송에서 박보검은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한 연기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