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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방탄소년단으로 시작해 방탄소년단으로 마무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K팝 그룹 최초로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로 발돋움했다.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였다. 이들은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컴백 무대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 앨범으로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12년 만에 영어가 아님 음반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가수가 됐다. 이와 함께 ‘페이크 러브’도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0위로 진입하며 한국 가요사에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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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만 150만 장을 돌파한 방탄소년단은 당시 발매 14일 만에 166만 404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집계 역사상 가장 높은 월간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지난 8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 역시 빌보드 200 1위 달성과 핫100 11위로 진입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또 지난 10월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페이버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11월 유럽 최대의 음악 시상식인 ‘2018 MTV 유럽 뮤직 어워드(MTV EMA)’에서 ‘베스트그룹’과 ’비기스트 팬(Biggest Fans)’ 부문에서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미국 스타디움 돔 투어를 비롯해 UN 총회 연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 커버 장식,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뮤지션으로 선정되는 등 연이어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을 쏟아냈다. 여기에 최연소 화관문화훈장까지 받으며 해외 시장에 K팝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여러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해 30여개의 상을 싹쓸이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초 해체 논의까지 나누었음을 밝히며 그간의 고충과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방탄소년단은 일찌감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일정을 빼곡하게 채우기 시작했다.
과연 방탄소년단이 2019년에는 어떤 행보를 보여주게 될지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