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혁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1, 22회에서는 최진혁이 테러를 당할 뻔한 장나라 대신 돌에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황제 즉위 10주년 기념행사를 끝내고 천우빈(최진혁)의 경호를 받으며 황궁쇼핑몰 밖으로 나온 오써니(장나라) 주변에 몰린 사람들 중에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 사람이 있었고, 이를 눈치챈 우빈이 다가서는 순간 그가 경호대를 뚫고 써니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바로 태황태후 시해 사건의 범인임을 자백하고 감옥에 갇혀 자살한 홍팀장(김민옥)의 아들로 태황태후를 시해한 진범 오써니 때문에 자신의 엄마가 억울하게 죽었다고 주장하며 써니에게 커다란 돌을 휘둘렀다.
그 순간 우빈이 써니를 감싸 안으며 돌에 머리를 맞았고 그 과정에서 써니가 우빈의 손에 있는 상처를 보고 얼마 전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줬던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변선생에게 천우빈이 나왕식이라는 사실까지 듣게 된 써니는 이혁(신성록)과 민유라(이엘리야)가 검사 중에 우빈의 머리에 박힌 총알을 발견하기 전 서둘러 검사실로 뛰어갔고 마침 의사가 우빈의 머리에 박힌 총알을 발견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전에 장나라를 경호원과의 염문설이라는 함정에 빠트리라는 지시를 받고 일부러 그녀에게 잘해주었던 최진혁은 이 날은 장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듯한 오묘한 눈빛으로 그녀를 신경 쓰며 지난번 단순히 지시 때문에 이뤄진 형식적인 움직임과는 다른 무뚝뚝함 속에 다정함이 있는, 앞에서는 표현하지 않지만 뒤돌아서서 누구보다 장나라를 챙기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최진혁의 감정선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장나라가 최진혁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이 공조하여 서로의 복수를 할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지, 드라마의 전개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