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최고의 배우들이 꿈꾸는 단 하나의 무대로 2004년 초연 이후 류정한, 조승우, 서범석, 민영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윤영석, 양준모, 박은태, 조성윤까지 총 11명의 배우가 ‘지킬/하이드’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최고의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 역시 레전드 배우로 손꼽히는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가 출연하며 역대급 흥행기록을 갱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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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민우혁과 전동석은 여심을 뒤흔드는 출중한 외모는 물론 탁월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차세대 대표 뮤지컬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지킬/하이드’를 맡아 새로운 매력으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뮤지컬, 드라마, 예능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배우 민우혁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안나 카레니나>, <벤허>, <아이다>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극장의 지붕을 뚫을 듯한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탁월한 노래실력으로 KBS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는 순애보 사랑을 보여주는 ‘최호철’로 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언제나 하고 싶었던 1순위 작품이었다는 그는 “2019년의 첫 작품을 <지킬앤하이드>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더 라스트 키스>, <팬텀>, <모차르트> 등에 출연하며 명실공히 뮤지컬 스타 배우 반열에 들어선 전동석이 ‘지킬/하이드’ 역으로 출연하며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성악을 전공한 전동석은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관객을 휘어잡는다. 또한,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그의 눈빛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2009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그랭구아르’ 역을 맡아 혜성처럼 등장한 전동석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구현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전동석은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고, 존경하는 선배들이 맡았던 역할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이 무대에서 설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기쁘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의 좋은 기를 받아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지킬’과 ‘하이드’로 표현되는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나타낸다. 스릴러에 집중된 원작 소설과 달리 ‘지킬’과 ‘하이드’, ‘루시’와 ‘엠마’ 네 인물의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분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여자가 한 사람의 몸에 갇힌 두 남자와 엇갈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홍광호의 <지킬앤하이드> 마지막 공연이 오디컴퍼니의 SNS를 통해 2019년 3월 10일로 공지되었으며, 새로운 ‘지킬/하이드’인 민우혁과 전동석은 조승우, 박은태와 함께 내년 3월부터 무대에 오르게 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019년 5월 19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