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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를 내년 1월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CES 2019를 통해 정유화학업체에서 전기차 배터리 및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 2019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플렉시블커버윈도(FCW)’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6년부터 ‘폴리이미드필름(PI)’ 기술을 바탕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관련 제품 개발을 완료해 사업화 준비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투명하면서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특수 하드코팅(HC)기술 및 지문·오염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강도는 높으면서 긁힘 현상 등에 대해 내구성까지 강화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관련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4분기에는 충북 증평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2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2022년 5,010만대 수준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마트폰과 노트북 외에도 자동차와 가상현실(VR) 기구에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대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SK이노베이션은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