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아이유가 2019년 새해부터 난데없는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7일 한 매체는 아이유가 2018년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의 건물 및 토지를 46억원에 매입했고, 현재 이 토지는 매입 당시보다 23억 원이 상승했다며, 아이유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사업의 수혜자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일각에서는 아이유가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유의 투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인은 “정부가 GTX 과천 노선을 확정한 것은 2018년 12월입니다. 아이유가 어떻게 확정 노선을 알고 금싸라기 땅을 샀는지 조사해주세요. 정책 진행 과정에서 정보 유출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두세요”라고 남겼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아이유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아이유 소속사 측은 “처음부터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건물과 토지가 아니다”라며 “어머니의 사무실과 아이유의 작업실, 아끼는 후배 뮤지션들의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매각 계획도 없다”고 반박했다. 시세차익이 23억이라는 것도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연예인들의 투기 의혹은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일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연예인들의 투기 소식은 때때로 박탈감까지 안기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맑고 순수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의 투기 의혹은 더욱 빠른 속도로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아이유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대립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떳떳하면 조사를 받아라”라며 아이유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으며,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한 재단에만 4억원을 넘게 기부한 것을 들어 “지나친 확대해석이다”, “아이유에게 투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성급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제주도 콘서트를 마친 아이유는 새해부터 뜻하지 않은 구설에 휘말리며 요란한 새해를 시작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