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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B eUFS는 기존 제품 대비 저장 용량과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우선 저장 용량의 경우 소비자들이 1TB eUFS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프리미엄 노트북 수준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1TB eUFS는 업계 최고 속도의 5세대 512Gb V낸드를 16단 적층하고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 제품과 동일한 크기에서 2배 많은 용량을 구현했다. 1TB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UHD(3,840×2,160) 설정 모드로 10분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260개나 저장 가능한 대용량 메모리다.
속도 측면에서도 SATA SSD, 마이크로SD는 물론 기존 512GB 제품보다 더 빨라졌다. 1TB eUFS의 임의 읽기·쓰기 속도는 기존 512GB eUFS보다도 최대 38% 빠른 58,000·50,000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를 구현했다. 또 SATA SSD 대비 연속 읽기 속도도 약 2배 빠른 초당 1,000메가바이트(MB/s)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용량 확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마이크로SD보다는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5GB FHD 영상을 NVMe SSD로 전송할 때 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임의 쓰기 속도도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500배나 빨라 큰 데이터를 이용한 복잡한 작업을 더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 멀티카메라를 활용해 초당 960프레임의 고해상도 슈퍼 슬로 이미지를 연속 촬영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