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경단녀’ 강단이(이나영 분)의 인생 2막 도전기와 깊고 특별한 관계인 강단이와 차은호(이종석 분) 사이 느껴지는 묘한 설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회를 기점으로 강단이와 차은호가 기간 한정 동거에 돌입하면서 둘만 모르는 로맨스의 시작은 본격적인 설렘 마법을 일으켰다. 특히, 오랜 시간 한 발 멀리서 강단이의 눈물과 웃음을 지켜봐 온 차은호의 진심이 애틋함과 함께 차원이 다른 설렘을 안기고 있다. 자신도 미처 몰랐던 감정들 사이로 변화가 싹트기 시작한 두 사람.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강단이와 차은호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로맨틱 챕터’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단숨에 빠져드는 사랑보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차은호의 특별한 사랑법, 강단이를 향한 한결같은 ‘은호적 모먼트’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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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호 시선의 끝은 언제나 강단이! “끝까지 옆에서 지켜봐 주는” 한결같은 남자
강단이가 차은호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던 그날부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두 사람은 늘 함께였다. 미처 깨닫기도 전에 강단이는 차은호의 인생에 습관처럼 스며들어 있었다. 차은호의 작가적 재능을 찾아준 것도 강단이었고, 그가 ‘사랑’을 믿지 않게 만든 것도 강단이었다.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강단이의 사랑을 지켜보며 “감정에 휘둘려 상대가 필요한 것을 못 보는 바보가 되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옆에서 제대로 봐주는 사람”이 되겠노라 결심한 차은호. 그 순간부터 차은호는 늘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동생의 자리를 지켜왔고, 강단이를 가장 잘 아는 단 한 사람이 됐다. 언제나 강단이를 향하는 차은호의 시선과, 한결같은 진심은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든 순간 설렘을 불어넣었다.
#한 발 멀리서 지켜봐 주는 차은호의 사랑법! 달라진 거리 확인한 취중포옹
술에 취하면 습관처럼 강단이의 집을 찾아가 먼발치서 바라보곤 했던 차은호. 담벼락 아래에서 가끔은 강단이의 웃음소리를 듣고, 어느 날은 강단이의 우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런 날은 아는 척도 못 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는 차은호의 독백에는 강단이를 향한 애틋함이 담겨있었다. 선뜻 나설 수도 없이 속으로만 아파했던 오랜 시간 동안, 차은호의 위치는 강단이의 옛집 담장 밖이었다. 그런 강단이가 이제는 자신의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걱정 어린 얼굴로 자신을 기다리는 강단이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이제 술 마시고 그 집엔 안 가도 된다. 강단이가 우리 집에 살고 있어서”라고 감정을 드러낸 차은호. 그의 애틋한 진심은 ‘심쿵’ 엔딩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설렘을 남겼다. 차은호의 취중포옹은 한 발 가까워진 거리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오래되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차은호의 변화가 앞으로의 로맨틱 챕터를 더욱 기대케 한다.
#‘아는’ 동생 차은호, 이제는 담장 밖 아닌 강단이의 인생에 끼어들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차은호의 변화는 시작되고 있었다. 우연히 강단이의 전남편 홍동민(오의식 분)을 보게 된 차은호. 외국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그는 버젓이 서울 한복판에서 임신한 아내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늘 한발 멀리서 강단이의 웃음과 눈물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차은호는 달라졌다. 그는 홍동민에게 주먹을 날리며 강단이 대신 위자료까지 받아냈다. 이렇게라도 강단이의 힘들었던 날들을 대신 보상해주고 싶었던 것. 늘 지켜만 봐왔던 강단이의 삶에 두 발 벗고 나서 끼어들게 된 차은호. 직장에서는 든든한 조력자로, 집에서는 아는 동생 그 이상으로 강단이의 삶에 들어선 차은호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자신의 감정을 깨닫기 시작한 차은호와 그런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는 강단이가 일상을 함께하면서 어떤 관계 변화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