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전 세계 190개국에서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동래부사 ‘범팔’ 역을 맡은 전석호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더불어 배두나와 콤비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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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호의 활약은 본격적으로 마을에 역병이 돌며 시작된다. 좀비의 등장에 겁에 질린 범팔의 모습은 대혼란 앞에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힘 없고 평범한 인물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워할 수 없는 그의 허당 매력은 묵직한 분위기 속에 쉼표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특히, 서비(배두나)가 범팔을 향해 돌진하던 좀비를 칼로 찔러 죽인 뒤 시작된 범팔의 러브모드(?)가 ‘킹덤’의 재미를 살리는 관전포인트다. 어딘가 허술하고 어설픈 범팔이 정의롭고 용감한 서비의 뒤에 숨어 좀비들을 피하는 광경은 시청자로 하여금 깨알 웃음을 자아낸다. 극 후반부 서비에게 곁에 있어 달라 청하는 범팔의 모습은 시즌2에서 더욱 풍성해질 두 사람의 콤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석호는 앞서 tvN ‘미생’, tvN ‘굿와이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OCN ‘라이프 온 마스’ 그리고 영화 ’봄이가도’, 미쓰백’, ‘늦여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킹덤’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범팔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낸 전석호는 ‘킹덤’ 시즌2 촬영에 돌입했다. 시즌2에서는 범팔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전망. 숨 막히는 스릴과 장르적 재미는 물론 고요하고 기품있는 조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 속 전석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전석호는 오는 3월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도 출연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