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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금)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영화 중 최고로 꼽는 영화 ‘박쥐’를 다룬다. 이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에서 내러티브와 미장센을 담당하는 정서경 작가와 류성희 미술 감독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최측근 임필성 감독이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의 녹화에서 박찬욱 감독은 ‘박쥐’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상현’ 역에 대해 “‘상현’에게는 나의 모습이 많이 투영돼 있다. 특히 화장실에서 태주에게 이상한 궤변을 늘어놓는 상현의 모습은 부부싸움 할 때 자기합리화 하는 나의 모습인데 시나리오를 쓸 때 ‘상현’에게 빙의해서 썼다“라며 비화를 털어 놓았다.
또한 박찬욱 감독은 ‘박쥐’의 엔딩 장면을 언급하며 “‘태주’가 굳이 신발을 신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상현과의 좋았던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사랑에 모든 걸 걸었던 태주에게 알맞았던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영화 중간에 신발이 몇 번씩 조명되는 것 역시 엔딩의 로맨틱함과 최후를 극대화시켜 표현하기 위함이었다“라며 애정이 깃든 ‘박쥐’ 속 장면들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박쥐’의 미장센을 담당한 류성희 감독은 ‘박찬욱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던 벽지의 콘셉트, ‘태주’의 의상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박찬욱 감독과 그의 사단이 총출동한 JTBC ‘방구석1열’은 3월 22일(금)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