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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씨가 남긴 문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32)씨가 “폭로 이후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씨는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뉴스룸과 전화 인터뷰한 후 실제로 어떤 위협을 느낀 적 있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윤씨는 지난해 6월과 지난해 12월 뉴스룸과의 익명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숨진 장씨 등이 있던 당시 술자리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손 앵커는 몸이 좋지 않아 혼자 머리를 못 감는다는 윤씨에게 ‘왜 그런가’하고 질문했고 윤씨는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 있었다. 뼈가 부러진 건 아니지만 근육이 손상돼서 머리를 못 감는다. 물리치료도 한 번도 못 받았다”고 답했다.
‘교통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손 앵커의 추가 질문에 윤씨는 “당시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록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행방을 추적하는 어떤 사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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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씨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저러는 것 같다’, ‘윤지오가 장자연에 대해 많이 아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러냐’라는 부정적 시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씨는 “‘왜 하냐’는 질문을 받지만, 솔직히 왜 하는지 솔직해져 본 적은 없고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 일이라고 해도 언니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자발적으로 증언을 하고 있다. 제가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말에 대한 신뢰가 추가됐고 명확하게 수사가 촉구되는 점은 개선이 된 것 같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증언자에 대한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2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꼭 개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