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28)가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한다. 민호는 입대 전 삭발 사진과 함께 직접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민호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충무로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 기초 훈련을 받은 뒤 해병대로 복무를 할 예정이다.

14일 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빛나는샤이니 #SHINee #샤이니 @shinee #민호 #MINHO #CHOIMINHO 건강하고 안전하게”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민호가 입대를 앞두고 삭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군인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상태에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에서 늠름함을 느낄 수 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사진=샤이니 인스타그램 캡쳐

민호는 지난 1월 해병대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아 화제가 됐다. 민호는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한편 민호는 입대를 앞두고 첫 솔로곡 ‘I’m Home‘(그래)를 발표했으며, 팬미팅을 열고 팬들에게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민호는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의 멤버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드림 걸‘, ’I Want You‘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고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영화 ’장사리 9.15‘(가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민호의 편지/사진=샤이니 인스타그램 캡처

이하 민호 자필편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샤이니 민호 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글로 쓰기가 참 오랜만인거 같은데요. 다들 아시죠? 제가 4월 15일 군대를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을 여러분과 잠시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2008년 5월 25일에 데뷔해서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정말 많은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기쁘고,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많은 걸 느끼고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게 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한참 부족하고 모자른 저에게 샤이니월드란 든든한 응원과 사랑을 받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고 그저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고, 나아가는 것만 생각했던 저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안식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저에게는 큰 행복이었고 그저 강하게 앞만 봐왔던 저에게 뒤를 돌아보고 딱딱한 것 만이 다가 아닌 부드럽고 유연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샤이니 월드 정말 많이 보고싶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못 다가가고, 더 많은 표현을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그래도 제가 감사하고 사랑하는 거 아시죠??? 여러 분이 주신 응원 가슴에 잘 담아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항상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게 군생활 더! 열심히~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제 희망입니다~

2019.4.14. 샤이니 최민호 PS. 여러분 저 최민호 인거 아시죠? 걱정마세요!!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