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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속 2500장의 사진이 모두 문화재다. 박물관 도록은 30번쯤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자칭타칭 ‘문화재 덕후’ 김용건(13) 군이 이번 주 주인공이다.
용건 군이 문화재에 관심을 쏟기 시작한 건 8개월 전이다. 하지만 특유의 탐구력과 집중력으로 ‘문화재 투어’를 다닌 덕에 문화재에 관련해서는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준비한 특별한 대결. 미래의 역사학자를 꿈꾸는 용건 군과 현재 역사교육과 대학생, 현직 역사 강사가 모여 ‘문화재 퀴즈 대결’을 했는데, 그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13살, 어린 나이임에도 문화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 특히 관리가 허술한 문화재를 보고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용건 군은 직접 관련 관공서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우리 것의 소중함에 관심을 갖고, 신경 써주길 원하는 용건 군에게 최근 또 다른 화두가 생겼다. 바로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해외 반출문화재’다.
작년 4월 기준으로 해외 반출문화재는 무려 17만 여점이 넘는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해외 반출 문화재들 관련 기록을 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는 대견한 소년을 위해서 ‘영재발굴단‘이 의미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등 해외반출 문화재를 실제로 되찾아 온 우리나라 문화재 반환 운동의 권위자인 혜문스님과의 만남을 제작진이 주선했다. 용건 군은 혜문스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혜문스님이 용건 군을 위해 특급 자료까지 공개했다고 하는데...
문화재 덕후 용건 군의 특별한 문화재 사랑 이야기는 17일(수)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