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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Ⅰ연출 박원국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드라마다.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안방극장에 빵빵 터지는 웃음과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전파하며 본격 월요병 퇴치 드라마로 대한민국에 ‘조장풍’ 열풍을 단숨에 일으킨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60분 시간을 순삭시키는 최강의 몰입도와 배우들의 찰진 캐릭터 소화력,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공감 200%의 촘촘한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까지 더해진 높은 완성도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9-10회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운전기사 폭행, 부당해고, 임금 체불 등 악덕 갑질을 일삼던 오대환을 허를 찌를 작전과 질기고 질긴 추격 끝에 퇴치한 김동욱이 오늘 밤 방송에서 새로운 악덕 갑질과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공개된 스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김동욱과 정체 모를 배달원 군단과의 대치 상황이다.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 군단이 김동욱을 둘러싸고 위협적으로 빙빙 돌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 하지만 그 중앙에 떡 하니 서 있는 김동욱은 긴장한 기색이나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오히려 여유롭게 그들을 바라보고 있어 ‘전설의 조장풍’다운 포스를 내뿜고 있다. 이어 배달원 군단과 마주선 채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김동욱의 눈빛에서는 그 어떤 액션도 취하고 있지 않지만, 생활밀착형 히어로의 아우라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김동욱을 위협적으로 빙빙 둘러싸던 그 기세 등등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채, 그의 앞에서 일렬횡대로 쭉 늘어선 배달원 군단의 모습이 포착되어 벌써부터 웃음보를 한껏 자극한다. 이어 김동욱이 보여주는 핸드폰에 초집중하고 있는 배달원 군단은 두 번째 악덕 갑질과의 전쟁에서 갑을기획 패밀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연합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9-10회에서 김동욱의 두 번째 갑질 응징의 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 그리고 배달원 군단과의 새로운 연합 작전인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오늘 밤 10시에 9-10회가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