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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DK E&M)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 ‘굿와이프’, ‘마더’, ‘왕이 된 남자’ 등 tvN의 리메이크 성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스틸컷 속 지진희의 모습은, 국회의사당이 무너진 충격적 사건 이후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의 환경부 장관에서 갑자기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의 숨가쁜 나날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편안한 후드티와 안경을 벗고, 국가를 대표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검은 근조 리본을 단 박무진. 변해버린 옷차림만큼이나 달라진 위상이 어깨를 짓누르는 듯, 수심에 가득 찬 표정은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내지만, 반짝이는 깊은 눈빛은 그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높인다.
무엇보다 지진희는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에서 대통령직을 맡은 톰 커크먼(키퍼 서덜랜드)과 비슷하고도 다른 박무진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눈앞의 손익을 계산하기보단, 최대 무기인 진정성으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다는 공통점이 있는 박무진과 톰 커크먼. 하지만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박무진은 톰 커크먼과 달리, 과학자 출신답게 위기의 상황에서 정확하게 해석한 ‘명확한 데이터’로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며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 속 캐릭터와 비슷한 듯 차별화된 포인트로 원작의 두터운 팬층은 물론,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드라마 팬들까지 끌어들일 지진희. “‘60일, 지정생존자’를 통해 지진희가 하루아침에 권력의 최말단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된다. 이 과정에서 지진희는 박무진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극적인 상황을 섬세한 강약조절로 그려내며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현장에서도 박무진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다”는 제작진의 전언은 첫 방송을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tvN ‘60일, 지정생존자’는 올해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