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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통틀어 유일한 사극 ‘녹두꽃’은 주인공인 백이강(조정석 분)과 백이현(윤시윤) 이복형제, 그리고 보부상 송자인(한예리 분)과 전봉준(최무성 분)을 중심으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첫회 동시간대 전체시청률과 2049 시청률 1위, 화제성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몰이중이다.
특히, 드라마는 지난 5월 8일과 9일에는 감독판이 공개되면서 많은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시청자들은 “마치 한편의 영화같은 드라마였다”, “이제부터라도 본방송을 꼭 봐야겠다”라는 의견들과 함께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5월 10일 방송될 9,10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여기서는 향병으로 징집된 이현이 총을 메고 군사들과 함께 길을 걷다가 자신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와 어머니 채씨(황영희 분)와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이현은 향병들과 다툼이 일어나는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고 말았다.
화면이 바뀌고, 이강은 전봉준을 만난 자리에서 “의병을 일으킨다고 들었다. 나도 의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가 “다시 태어나는 것이 너에겐 그리 쉬운 일이었더냐?”라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 이제 거시기 아녀 이강이여”라고 당당히 목소리를 높이면서 변모한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에 이르러 전봉준이 백성들의 환대를 받는 모습에 이어 순식간에 동학군 별동대와 감영군 사이에 일대 전투가 전개되는 장면도 펼쳐졌다. 이때 이현은 이강과 대면했다가 누군가를 향해 “백이강의 길을 막 떠나던 참이었으니까요”라고 들려주면서 눈길을 끈 것. 그런가 하면 자인은 아버지 봉길(박지일 분)을 향해 “아버지가 세상은 전쟁터라고 그랬지 않느냐?”라는 말을 던지면서 세파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피할 수 없는 운명 전장으로 향하는 발길’, ‘새로운 삶의 시작 떨칠 수 없는 과거의 그림자’라는 자막도 함께 공개되면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정현민작가와 신경수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9회와 10회는 오늘(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