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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밤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세기의 쿵푸스타 이소룡에 푹 빠져 가족들을 괴롭게 만드는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등장한 ‘극한 효도’ 사연은 시도때도 없이 쿵푸 액션스타 이소룡에 푹빠진 60대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는 30대 아들의 이야기이다.
문제는 아버지가 이소룡을 따라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절권도를 독학하고 가족들에게 액션시범까지 보인다는 것. 이런 아버지로 인해 고민주인공은 매번 코피가 터지고, 멍 들고, 발목을 다치기 일쑤라서 이제는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울 정도라고 한다.
추억의 이소룡을 소환한 사연에 출연진들은 저마다 어릴 적 영화를 보며 액션을 따라하던 기억을 되새겼다. 김태균은 ‘아뵤’라는 이소룡 특유의 기합소리를 흉내내는가하면 이영자는 애꿎은 김재환에게 주먹을 날리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갓세븐 뱀뱀은 이소룡을 아느냐는 질문에 “노란색”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다르게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스튜디오에 올라온 아버지와 샘 해밍턴 간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신동엽과 고민주인공까지 다급하게 뛰쳐나와 말리는 모습까지 포착돼 과연 이날 방송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아버지의 못 말리는 절권도 사랑보다 가족들을 더 아프게 했던 일이 밝혀지며 출연진과 방청객 모두 안타까워했다고 해 유쾌한 웃음 속 짠한 눈물이 함께 숨겨져 있는 해당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액션스타에 빙의된 60대 아버지를 위해 온 몸을 바친 아들의 ‘극한 효도’ 사연은 오늘(2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