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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 산간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25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가 제주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한라산 삼각봉에 252.5mm, 서귀포시 신례 109.2mm, 서귀포시 44.1mm, 제주시 유수암리에 57mm 등의 비가 내렸다.
폭우와 함께 제주 육·해상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제주와 울산을 잇는 출·도착 각 1편, 제주와 김해를 잇는 출발 4편과 도착 1편이 결항됐다.
특히 제주공항에는 돌풍인 윈드시어가 발효됨에 따라 국내 출발 15편, 국내도착 6편, 국제도착 2편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항공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23분과 이날 오전 5시54분을 기해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와 강풍 특보를 각각 발효했다.
한편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제주국제공항 실시간 운항정보’를 통해 항공기 운항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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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운항도 잇따라 취소됐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소행 여객선의 운항은 이미 전면 통제된 상태다. 블루나래(제주~완도)와 한일레드펄(제주~완도·하추자도) 등 일부 대형 여객선의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낮동안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시간당 20~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제주 산지에는 200mm 이상, 남부에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