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싱어송라이터 이츠가 데뷔 5년 만에 첫 쇼케이스를 열고 ‘독보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이츠의 14번째 싱글 ‘Don’t be shy‘ (돈 비 샤이)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10년 환타 CF로 데뷔함과 동시에 대중의 눈길을 끈 이츠는 2014년 1월 첫 번째 싱글 앨범 ‘오늘밤 뭐해?’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싱글 앨범에 이어 이츠는 그녀만의 색깔과 개성이 담긴 13개의 싱글 앨범과 드라마 OST 앨범을 꾸준히 선보이며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이츠의 14번째 싱글 앨범 ‘돈 비 샤이’는 네오 소울 장르의 곡으로 쓸쓸하지만 고혹미 넘치는 이츠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무엇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츠의 짙어진 섹시함과 고혹미에 눈길을 끈다. 더불어 일본 오사카 로케에서 촬영한 ‘돈 비 샤이’ 뮤직비디오는 음악팬들의 눈과 귀 모두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블락비 비범과 브로맨스 현규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은 물론, 크루셜스타가 피처링으로 나서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비범의 트렌디한 감성, 현규의 무드 있는 멜로디와 이츠의 감각적인 보컬, 그리고 크루셜스타의 짧지만 강렬한 피처링이 돋보이는 곡을 들고 나왔다.

이츠는 첫 쇼케이스 소감에 대해 “안떠는 것처럼 보이지만 심장이 쿵쾅거린다. 긴장을 많이 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아쉽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츠는 “13개 싱글을 낼 때는 지금 ‘Don’t be shy‘와는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가진 곡을 발매했다. 이번 곡은 나에게 큰 도전이다. 새로운 색깔을 입히는 과정이라 많이 긴장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는 ’Don‘t be shy’를 통해 안무에도 첫 도전했다. 그는 “내가 뮤지컬을 전공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노래를 소화해야하는 작업은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많이 됐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매력을 묻자 “이번 앨범에서 함께 작업한 블락비 비범, 브로맨스 현규 님이 말씀하시길 저에게 섹슈얼한 부분이 있다고 해주셨다. 그걸 토대로 신곡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매력보다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가지 콘셉트를 고집해서 가는 것도 좋지만, 팔색조처럼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자평했다.


이츠는 2014년 초반 인디로 활동할 때보다 마음을 더 많이 내려놓고 임했음을 밝혔다. 그는 “인디가수로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노출되거나 많은 분이 아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아쉬웠던 점도 분명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떤 욕심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며 트레이닝 했다”고 전했다.

그는 “100위 안에 들면 기쁠 것 같다. 지금은 이 활동을 무사히 소화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80위 정도로 하고 싶다”며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음원이 좋은 성적이 나오면 기쁘고 감격스러울 것 같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어 “14번째 싱글이니 14명의 팬을 모시고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공약도 귀띔했다.

앞으로 이츠는 라디오 등 자신의 목소리를 많이 들려드릴 수 있는 매체를 통해 더 많이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자가 봐도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이츠의 바람이자 꿈이다. 그는 “여자팬들이 조금 더 많은 편”이라며 “나의 매력이 여자지만 남자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츠의 신곡 ’Don‘t be shy’는 29일 정오 공개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