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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서울 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만든다.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만들어지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올해 8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통상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8~10개월이 소요되지만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와 정부,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쉬운 국회대로변에 총면적 1,236.3㎡ 규모로 신축된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시간당 25㎏의 충전 용량을 갖추게 될 예정으로 연중무휴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현대차(005380)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운영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 특례 기간인 오는 2021년 5월까지 우선 운영되며 이후 중장기 운영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회 수소충전소에 고유의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회 수소충전소 외에도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서울 도심인 강동구 GS칼텍스 상일충전소에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보다 앞서 7월 말까지는 부산 사상구 대도에너지와 인천 남동구 SK가스 논현충전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